소설·시·에세이

뜻밖의 만남, Ana

  • 저자 : 금시아
  • 출판사 : 달아실출판사
  • 발행일 : 2019년 11월 20일
  • 페이지 : 176면
  • ISBN : 9791188710508
  • 정가 : 11,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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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은 총 3부로 구성되었고, 28편의 글을 싣고 있다. 산문집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오페라 1편 : 카르멘
― 소설 및 기행문 3편 : 햄릿, 필경사 바틀비, 금남표해록
― 영화 3편 : 마더, 레디 플레이어 원, 시
― 다큐멘터리 6편 : 하녀와 주인, 블루베일의 시간, 이템바: 희망, 스시 장인: 지로의 꿈, 길 위의 뉴요커, 기적을 그리다
― 드라마 7편 : SKY 캐슬, 내가 살았던 집, 유년의 뜰, 나쁜 소설, 새는, 새야 새야, 돌날
― 애니메이션 8편 : 작은 벽돌로 쌓은 집, 돼지의 왕, 소중한 날의 꿈, 치코와 리타, 키리쿠와 마녀, 폭풍우 치는 밤에, 첼로 켜는 고슈, 아이언 자이언트

봉준호의 영화 〈마더〉, 이창동의 영화 〈시〉, 드라마 〈SKY 캐슬〉을 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보았는가? 그 속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텍스트의 키워드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번 글을 썼다는 금시아 시인은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주인공을 신화 속 영웅 여정기로 해석하고, 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에서는 카르페 디엠을, 〈이템바〉에서는 희망을 만났다.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의 가슴 아픈 순애보는 우리의 전설 ‘망부석’과 손을 잡았고, 아프리카 신화를 가져온 애니메이션 〈키리쿠와 마녀〉에서는 우리나라 ‘아기장수 전설’과 조우했다. 그리고 최부의 표류기 『금남표해록』를 만났을 때는 탁월한 리더십과 악수를 나누었고, 드라마 〈SKY 캐슬〉에 흥분했을 때는 프랑스 소설 『고리오 영감』의 일깨움에 귀를 기울였다.”

문학 작품이든, 영상 작품이든, 모든 예술 작품은 작가가 만든 것이지만 그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인지도 모른다. 어떤 작품이든 그 해석과 느낌은 그것을 읽는 독자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설령 작가의 의도와 그 해석과 느낌이 크게 다르다 해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산문집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는 시인의 독법과 나의 독법의 차이를 살펴보는 데 있을 것이다. 똑같은 소설을 읽었는데, 똑같은 영화와 똑같은 애니메이션을 보았지만, 시인의 감성과 감각이 나와는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재미 말이다.

시인은 과연 영화나 드라마를 어떻게 볼까? 아니 어떻게 읽을까? 시인은 오페라나 뮤지컬을 어떻게 볼까? 아니 어떻게 읽을까?’ 그것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실 것을 권한다. 세상의 흔한, 학구적 해석을 바탕으로 한 문예 비평서가 아닌 시인의 감성과 감각으로 풀어쓴 문예비평 에세이를 읽고 싶다면 꼭 읽어보실 것을 또한 권한다.